소설은 주인공의 여자 친구가 갑자기 실종되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주인공은 자기 자신보다 더 소중했던 여자 친구의 실종사건을 파헤치다 자신의 여자친구가 '천사의 후예들'이라는 조직에서 활동하던 천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천사'는 하늘에서 사는 완전한 영적인 존재가 아니라 선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평범한 사람을 뜻한다. 어쨌든, 주인공은 여자 친구를 찾기 위해 그 조직에 들어가 같이 생활하게 되고 점차 자신도 '천사'로 변해간다. 이기적이고 폭력적이고 기회주의적이던 주인공이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는 하루하루를 살게 되고 선한 마음과 지혜로운 말투를 가진 사랑스런 존재로 변해가는 것이다.
그러던 중 주인공은 이 세상의 본 모습을 직시하게 된다. 악의 지배를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일으키는 범죄와 범죄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미움과 배신, 폭력이 지배하는 이 세상은 희망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자신 곁에 있는 천사들은 그 세상을 바꾸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 놓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도 이 세상이 더 밝아지고, 더 의로워지는데 자신의 인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한다.
'천사의 후예들'이란 제목만으로 그저 그런 판타지소설일 거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겠지만 이 소설은 주제와 주인공, 인물과 사건이 우리가 사는 현 시대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정통소설이다. 그리고 선과 악이라는 건드리기 싫은 주제 속에 주인공과 그의 실종된 여자 친구의 애절한 사랑을 첨가한 재밌는 소설이다. 그리고 실종된 여자 친구를 찾다가 자신의 의미 있는 삶을 찾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독자 자신과 대입해서 읽다보면 독자의 삶 속에서 찾으려던 진리와 사랑을 찾게 해주는 고마운 소설이 될 것이다!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현재 서울의 한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시인이셨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이야기와 문장을 만드는 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20대 초반부터 적어놓은 기쁨의 흔적들을 30대 초반인 지금부터 세상에 흘려보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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